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도 낮에 견딜 수 없이 졸리거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에 빠져든 적 있으신가요?
잠 때문에 업무와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핀잔을 들은 적은 없으신가요?
밤에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주체할 수 없이 졸리거나 졸음운전 등 위험한 사고를 경험했다면 주간졸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주간졸림정도’를 체크해 보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 보세요!
주간졸림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주간졸림증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고, 반복적으로 무호흡이 관찰되는 수면무호흡증, 흥분하거나 기쁘거나 놀랄 때에 사지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증세가 동반되는 기면병, 이외에도 며칠씩 계속 잠만 자는 반복성 수면과다증,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 야간 간대성 근육경련증, 이외에 특징을 보이지 않는 특발성 수면과다증이 그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전문의 진찰과 (야간)수면다원검사 및 (주간)입면잠복기반복검사(MSLT)를 통해 더욱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간졸림증, 어떻게 치료할까요?
진단에 따라 약물요법, 수면습관교정, 가정용 의료기기 이용, 필요 시 수술 등을 고려하는데,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어떤 경우든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주간졸림증으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간졸림증(KESS) 자가진단
주간졸림증, 어떻게 치료할까요?
최근 일상을 돌아보고 아래 상황에서 깜박 졸거나 잠들어 버릴 것 같은 정도를 표시해 주세요.
최근에 아래와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면 그 상황에서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생각해 표시하면 됩니다.
‘전혀 졸리지 않는다’면 0점, ‘가끔 졸음에 빠진다’면 1점, ‘종종 졸음에 빠진다’면 2점, ‘자주 졸음에 빠진다’면 3점에 체크해 주세요.
졸리는 정도 / 깜빡 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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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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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렇지 않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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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그렇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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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그렇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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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많이 그렇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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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책(신문, 잡지,
서류 등)을 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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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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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모임, 극장 등)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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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없이 1시간 동안 운행
중인 차(자동차, 버스, 열차)에
승객으로 앉아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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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주위 상황이 허락되어
쉬려고 누워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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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를 곁들이지 않은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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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상대방과 얘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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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으로 몇 분 동안
멈춰선 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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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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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설문에서 체크한 각 항목 합산 점수가 10점 이상이라면 ‘주간졸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꼭 전문가 진료를 받아 보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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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수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가 굳게 믿었던 수면 관련 정보에 대해 팩트를 체크해 보세요.
근거 없는 속설은 버리고 도움 주는 꿀팁만 새겨 좋은 잠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가벼운 술 한 잔이 숙면을 돕는다?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알코올은 뇌에서 진정제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빨리 잠들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알코올 섭취량이나 섭취 시간에 따라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잠이 깨고 각성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알코올에 의해 수면 중 무호흡상태가 자주 유발되면 신체의 다양한 장기에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탈수작용도 있어서 코와 목을 건조하게 만들어 호흡의 질도 떨어뜨려요.
숙면을 원한다면 술은 멀리해 주세요.
코골이, 불편할 뿐 해로운 건 아니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코골이는 옆 사람을 괴롭히는 소음보다도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이 큰 문제입니다.
자다가 숨을 10초 이상 멈추는 일이 한 시간에 5번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숨을 멈추면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고, 혈관에 부담을 주어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를 심하게 곤다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자는 분들은 자고 나서 입이 말라 있고 낮 동안 졸음, 피로감을 느낀다면 진료를고려해 보세요.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일정량만 자면 된다?
잠은 낮과 밤의 연속선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낮과 밤의 변화에 우리 몸의 일주기 생체리듬을 맞추는 것이 숙면의 기본조건입니다.
생체시계가 교란된 야간근무자들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장기적으로 우울증, 당뇨병, 암과 같은 질병이 생길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모든 낮잠은 좋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낮잠을 자는 것은 상황에 따라 좋을 수도있고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낮잠이 주된 수면 양을 줄인다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주된 수면 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나쁜 낮잠 중에서도 길게 자는 낮잠은 야간불면증과 주간졸림증을 일으키기 쉽고, 저녁 무렵 선잠도 본격적인 잠자리를 힘들게 하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 외 다양한 이유(일, 시끄러운 이웃, 아이 돌보기 등) 때문에 충분한 밤잠을 자지 못했다면 낮잠으로 잠을 보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적게 자도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노인 수면 비밀은 이른 취침시간과 낮잠에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정상 수면이라도 수면 리듬이 빨라져 초저녁에 자고 새벽에 깨며, 잠을 길게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50대 이후 불면증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수면시간이 줄지 않으며 노인도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면증 환자들은 잠을 거의 자지 못한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아주 심한 불면증 환자라도 하루에 몇 시간은 잠을 잡니다.
다만 수면에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질 뿐입니다.
불면증은 수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잠 들기 어렵거나, 잠에서 여러 번 혹은 너무 일찍 깨는 문제가 있거나, 잠을 자도 충분히 쉰 느낌을 받을 수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잠결에 학습 콘텐츠를 듣는 것은 학업에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서 오디오 북이나 언어 테이프를 듣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히려 잠을 푹 잘 자는 것이 시험 성적 향상에 도움됐다는 증언은 많습니다.
수면은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수면과학자 매트 워커(Matt Walker)는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나서 잊어버리기 전에 머릿속에 저장을 하려면 잠을 자야 한다”며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뇌의 기억 저장 능력이 나빠져 새로운 내용을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합니다.